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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EU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회,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사회민주진보동맹(S&D) 간 충돌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4-30 23:03
조회
57

유럽의회 선거 EU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회,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사회민주진보동맹(S&D) 간 충돌

 

 

한국무역연합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29일(월) 열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회에서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사회민주진보동맹(S&D)의 두 후보가 대립

차기 EU 집행위원장 후보 토론에 참석한 EPP 후보이자 현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과 S&D* 후보 니콜라스 슈미트는 극우세력과의 연대관계 형성에 대해 의견 충돌을 보였음

* EPP는 중도우파 성향으로 현 EU의회 내 최대 정치그룹이며, S&D는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중도좌파로 제2당임. EPP/S&D/리뉴(renew)는 현 의회 내에서 연합하여 여당그룹을 형성 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과반수를 만드는 건 의회의 역학관계에 따라 결정된다"며 차기 집권 시 극우 성향인 ECR(유럽보수와개혁)과의 연대 및 협력 가능성을 시사

이에 니콜라스 슈미트 후보는 "가치와 권한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아니며, 필요에 따라 극우파와 협력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반응

지난 3월, Euractiv에 따르면 EPP가 S&D, Renew와 친EU 연정을 구성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극우파 정당과의 타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은 일찍이 있어 왔던 터

이에 더해, 과거에 EPP는 극우 성향들 중에서도 EPP의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 하는 '건전한'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을 한 바 있음

이에 S&D는 "EPP가 어느 당에나 자유롭게 접근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선거 후 친EU 과반수 획득을 위한 협상에서 ECR이나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타협 상대가 아닐 것"이라며 일침

다만, 유럽 여론조사 기관인 'Europe Elects'에 따르면, EU의회 선거에서 EPP 183석, S&D 140석, Renew 86석을 각각 차지하며 총 409석으로 현의회와 같이 3개당이 연합하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

차기 후보 토론은 5월 23일 유럽의회에서 열릴 예정

한편, EPP 일부에서는 ECR과의 협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데, 이들은 사회주의적 또는 자유주의적 정치세력과의 친EU 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